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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6세대] 알루미늄 vs 스테인리스 고민의 끝!

[솜솜] 2020. 11. 5. 12:43

안녕하세요, 솜솜입니다!

 

좀 늦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2020년도 새롭게 출시된 애플워치 6세대! 저도 고민고민 하다가 약 한달전에 애플워치 4세대에서 6세대로 결국은 업그레이드를 했답니다. 애플워치를 아주 사랑하는 유저로써, 저의 몇날 몇일의 고민이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기를 바라며 저의 첫 블로그 포스팅, 시작합니다.

 

1. 고민의 서막

2015년도 애플워치 0세대부터 사용했던 1인으로써 이번 새 모델 구입 전 가장 큰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이 두가지 였습니다: [재질] 과 [색상]! 2015년도에도, 2018년도에도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소의 말하는 "스뎅") 둘 사이에서 고민 고민 하다가, 얇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두번 다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을 구매했었습니다.

 

사실 애플 워치 자체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지라 (충전 할 때 빼고는 항상 착용중입니다) 그냥 알루미늄 스그를 살까 잠시 생각 했지만, 스뎅을 살까 고민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액정 사파이어 글라스 때문이었습니다. 2년 전, 새로 산 워치가 한달이 좀 안 되어서 화면에 기스가 났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자꾸 떠올랐던 거죠. "기스 정도 그냥 무시하면 되지 뭘 그리 신경써?"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시는 분은 모두 다 아시는 그 가슴아픈 기억. 그래서 본격적으로 스뎅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2. 알루미늄 vs 스뎅의 스펙 차이

애플워치 조사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눈 감고도 줄줄 외우실 스펙이지만, 기왕 조사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간략하게 정리를 해 보기 시작합니다 (애플 워치 고민하시는 분들, 같이 해보세요!).

  알루미늄 (aluminum) 스테인리스 스틸 (stainless steel) 지극히 주관적인 중요도
피니쉬 GPS or 셀룰러 셀룰러 only 크게 상관없음
(휴대폰 항시 소지)
색상 스페이스 그레이 (space grey)
실버 (silver)
골드 (gold)
블루 (blue) *NEW!*
레드 (red) *NEW!*
골드 (gold)
실버 (silver)
그래파이트 (graphite) *NEW!*

너무 튀거나 너무 반짝이는건 기피 (지난 두 모델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 선택)
무게 40mm 30.5g
44mm 36.5g
40mm 39.7g
44mm 47.1g
충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차고 다니기에 무게 중요.
가격 40만원대 80만원대 사서 2-3년 씀으로 가격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나 굳이 같은 시계를 두배정도 가격을 더 주고 사야하나 근본적인 고민 시작.
기타 ion-X 글라스 사파이어 글라스 액정 기스 안남!
허나 본체는 기스 엄청 많이 남.

위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알루미늄과 스뎅, 사실 별반 차이 없습니다. 재질 (알루미늄이냐 스테인리스 스틸이냐) 에서 오는 무게의 차이와 액정 글라스를 제외하면 그냥 똑같은 워치입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이 딜레마에 빠진 이유가 "액정 글라스의 차이" 였고, 그 차이의 가치를 가격으로 환산 할 수 있나 없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3. 애플스토어 방문, 직접 보고 고르자!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알루미늄 vs 스뎅" 모든 글들을 섭렵하기 이르렀던 어느 날. 2년 전 구매 때 실물 스테인리스 스틸 블랙 모델을 보고 알루미늄 스페이스 그레이와 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던게 기억나서, 이번에도 "실제로 봤을 때 별반 차이가 없으면 그냥 알루미늄으로 구입하자!" 라는 마음으로 애플 스토어를 방문합니다. (참고로 실버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라 아예 옵션으로 추가 하지도 않았습니다)

밀레니즈 루프와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그렇게 본 두 가지 모델, 알루미늄 스페이스 그레이와 그래파이트 스뎅! 여기서 중요한 점은, 혹시 본인이 애플빠(앱등이^^)이시고, 애플워치를 사랑하시며,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싶지 않으시다는 분이시면... 알루미늄과 스댕은 절대로 실물 비교 후 구입하지 마세요. 두 가지 모델을 본 이후부터 고민은 사라지고 그래파이트 스뎅을 결재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차로 돌아왔더니 이미 알루미늄에 대한 미련은 저 멀리 사라지고 영롱한 반짝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렇게 저는 또 한번 애플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4. 알루미늄에서 스뎅으로 갈아탄지 한달, 비교 후기

 

한달간 매일같이 애플워치를 착용한 1인으로써, 알루미늄에서 스뎅으로 넘어온 간략 후기는 이렇습니다:

  • 가장 큰 장점: 액정에 기스가 날 것을 전혀 걱정 안 해도 되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건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혀도 전혀 걱정 할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 성능: 전반적인 성능/배터리는 100% 4세대에서 6세대로 넘어왔기에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특히 Always On Display (AOD)를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건 알루미늄이었어도 똑같았을 차이점이라는 점!
  • 무게차이: 솔직히 스뎅으로 갈아탄 첫 주에는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항상 착용해서인지 금방 까먹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확실합니다. 참고로 여자 치고도 팔목이 아주 얇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무게 때문에 팔목에 피로감이 온다던지 하는건 없었으니 무게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외관 & 줄질: 5년간 워치를 착용한 1인으로써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스뎅이 훨씬 더 예쁩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면 덩달아 기분이가 좋습니다. 줄질 하기에도 훨씬 더 좋고, 특히 그래파이트 스뎅 + 밀레니즈 루프 조합 사랑합니다. 단점이라면 밀레니즈 루프를 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나마 장점을 찾자면 밀레니즈 루프 이후 다른 밴드를 살 생각이 조금 (아주 조금) 줄어듭니다.
  • 외관 기스: 그래파이트 모델은 실버스뎅과 달리 스뎅 겉면에 코팅이 되어 있어 외관에도 기스 전혀 안납니다! 허나 밀레니즈 루프 밴드고 본체를 긁을 수 있으니 밴드 교체시 특히 주의하세요! 
  • 밴드 호환: 스포츠 룹, 스포츠 밴드 등등과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거나 잘 때는 스포츠 룹을 애용중입니다. 예전 알루미늄 워치일때 샀던 까만색 모던버클과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역시나 밀레니즈 루프가 가장 예쁩니다.

스포츠 룹과도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5. 결론, 그리고 덧붙임

개인적으로는 스뎅으로 오기 너무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자신 칭찬해!). 가격의 부담이 없으시면 무조건 스댕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손목을 볼 때마다 옳은 결정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면 너무 오버일까요. 

 

이상으로 구입 5일차에 밀레니즈 루프에 스뎅 본체가 긁혀서 한 번 교환 후 정착한, 열흘간 애플 스토어 방문만 5번 한 애플워치 구입 대장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