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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구입] 아이패드 사이즈, 종류, 모델 고르기 (2탄 完)

[솜솜] 2023. 2. 9. 02:00

첫 번째 글에서는 아이패드 구입 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가격, 사용용도, 크기, 펜슬 사용 유무)를 파헤쳐보았으니, 이번 글은 그 생각들을 기반으로 적합한 모델들을 추려보기로 하자.

 

가성비가 가장 중요: 아이패드 기본 모델

 

아이패드로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을 예정이고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면 아이패드 기본 모델을 추천한다. 기본 아이패드로도 90% 이상 모든 일들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심지어 향후 펜슬 사용을 해보고 싶다면 펜슬 사용도 된다 (비록 1세대 펜슬이지만).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는 10인치 사이즈, 무난한 무게, 그리고 아낀 돈으로 가벼운 케이스 씌워서 쓰면 웬만하면 뽕 뽑을 듯.

 

휴대성이 가장 중요: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미니는 정말 휴대성이 극강인 디바이스다.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어디에 넣기도 정말 좋은 사이즈이다. 향간에는 셀룰러 모델을 사서 항상 연결되어 있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경험상 핸드폰 테더링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책을 읽기에는 이만한 아이패드가 없다고 확신한다. 들고 읽기 딱 좋은 사이즈이며 대중교통 안에서도 쉽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라 굉장히 편리하다.

 

무난한 올라운더: 아이패드 에어

 

아직 아이패드로 무엇을 할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기본모델을 사기에는 조금 아쉽다 싶으면 무조건 아이패드 에어를 추천한다. 프로에 준하는 생산적인 일들도 할 수 있고, 화면 사이즈도 무난하고 휴대성도 나쁘지 않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나쁘지 않다면 기왕 사는거 기본 모델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패드 에어를 사기로 하자.

 

펜슬 필기가 중요: 아이패드 프로

 

개인적으로 정말 영상이나 그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프로는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로 필기를 많이 할 예정이라면,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프로를 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른 것 다 제쳐두고 프로 모델에서 체감되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아이패드 주사율이다. 주사율이란 것을 펜슬 사용에 한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이패드가 얼마나 더 빠릿빠릿하게 내가 펜슬로 입력하는 작업을 화면에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기본, 미니, 에어 세 가지 모델들은 주사율 60을 지원하는데, 프로 모델만 120을 지원하고, 두 배 큰 숫자가 말해주듯이 그만큼 필기감에 있어 프로가 훨씬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프로를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휴대성이 중요하면 11인치, 큰 화면이 중요하면 12.9인치로 결정하면 되겠다. 프로가 너무 사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된다면 전 모델들 (5세대 M1, 혹은 그 이전의 기기들)을 중고로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10.5 프로를 중고로 구매 후 1년 사용해 본 후 필기용으로는 프로가 필요하다 결론짓고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저 고려사항들을 다 생각해 본 후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와 아이패드 미니6로 정착하여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는 가끔 회사 업무처리, 그리고 업무 외 공부시 필기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근 1년 반정도 쓴 결과, 필기가 아니었음 에어를 사도 무난하게 잘 사용했을 것 같다. 미니 6은 여행 시 필참 하며 책 읽기용으로 열심히 사용 중이다. 확실히 가볍게 들고 사용하기에는 가장 손이 많은 기기이기도 하다. 장황하게 1탄 2탄으로 나눠 쓰기는 했지만 과연 태블릿이 내 삶에 꼭 필요한지에 대한 답은 아이패드 두대를 사용 중인 나조차도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 같기는 하다. 일단 샀으면 유용하게 쓰는 게 돈을 아끼는 방법이겠지 싶다.

 

다음번에는 아이패드 구매 후 뽕 뽑을 수 있는 여러가지 사용법들을 정리해 보는 걸로!